창세기-창조반 제9강 소감

남자와 여자의 연합을 아름답게 하신 하나님

창세기소감문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찌로다.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창2:23-25)

자와 여자를 계획과 목적을 따라 창조하셔서 그 둘이 한 몸으로 연합케 하시고 이 땅에서 자신의 거룩한 뜻을 이루는 사명자로 살게 하시는 경륜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제9강은 하나님의 인간창조와 남자와 여자의 연합에 관한 주제를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를 듣는 동안 갖게된 감동은 우선 결혼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우리부부가 결혼하면서 가졌던 동기와 각오를 뒤돌아보며 지나간 우리부부의 동역의 소명을 다시 점검해 봐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독처하는 것을 좋게 여기지 않으시고 동반자를 주셔서 서로 사랑하고 동역하며 교제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나님 자신이 삼위 안에서 사랑과 교제, 연합과 동역의 본을 보이시므로 이 신적 연합의 아름다움을 자신의 형상의 분신이며 통치의 대리자인 사람을 통하여 드러내도록 하실 의향이셨습니다. 참되게 우리의 영혼을 만족케 하는 것이 사랑 안에서 교제하고 우정 안에서 연합하는 것이라 보셨습니다. 이브가 등장하기 전에 에덴의 피조물 중에는, 특히 아담이 이름지은 피조물 가운데는 아담에게 걸맞는 상대가 없었습니다. 그와 같이 사고하고 그가 가진 형상과 고귀함을 나누며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함께 이룰 수 있는 동반자가 달리 없었습니다. 이브가 자기에게 인도되어 왔을 때 아담이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한 말은 여자가 남자 가까이 친밀하게 존재하여 연합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 즉 '한 몸'이 되도록 만들어졌고 서로의 관계 안에서 완전한 자유와 편안함을 가지고 추호의 당황함이나 수치심 없는 부부관계를 지니도록 연합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격과 삶이 우리 자신 안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동반자와 모든 주위 환경과도 완전한 조화와 통합을 이루도록 하셨습니다. 아담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이 땅을 다스리는 지배자로 소명을 받았다면 이브 역시 그의 남편 아담과 함께 한 마음, 한 뜻, 한 비전을 이루어 그 남편과 에덴의 삶을 향유하며 다스리는 동반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동역을 위한 하나님의 따뜻한 배려이자 계획이었는데 이는 하나님의 원대한 경륜, 즉 자신의 아들 그리스도와 그의 신부의 관계를 예언적으로 보여주는 차원으로 의도된 것이었습니다.


자와 여자의 결혼으로의 연합은 자신들의 일상의 행복의 차원을 넘어 영원을 엮어내는 예행연습의 차원으로 주어진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결혼의 원리와 다스림의 소명에 비춰본 우리의 결혼생활은 '원본'과는 무척 큰 격차가 있음을 먼저 확인해야겠습니다. 원론과 실제에는 언제나 괴리가 있는 법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아쉬움이 많습니다. 지금에 와서 후회해 본들 별다른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고 했을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금언이 있듯이 하나님 앞에서 겸허하게 자신을 점검하며 재출발을 다짐한다면 현재와 미래에도 큰 유익이 주어질 것이라 믿게 됩니다. 우리 안에서 영원을 위하여 거룩한 동역을 해주시는 성령님의 능력과 인도하심도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부부는 결혼할 당시 한국병원선교회 서독지부에서 각기 사역자(아내)와 동역자로 섬기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회심도 먼저(2년) 했고, 사역자로의 부름도 먼저 받았습니다. 병원선교회의 세계대회컨퍼런스 기간에 선교회장 목사님의 주례로 결혼식도 올리게 되었습니다. 선교회의 사명대로 우리부부는 서독지부 Bonn지역담당 사역자와 동역자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사명자로 출발하였습니다. 아내는 간호사로, 나는 유학생의 신분으로 선교회를 섬겼지만 풀타임 사역자 못지않은 열정과 사명감으로 충만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믿은지 2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그간에 체험한 '천국과 지옥' 환상과 여러 다른 영적 체험을 가진 나는 예수님과 그의 복음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게 되었고 회심초기부터 복음전도의 사명자로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결혼 후 아이들(셋)을 가지면서 결혼 전에 가진 구령의 열정이 식어갔습니다. 흔히 보는 일이라 간주할 수 있겠으나 아내는 독신서원을 한 경험이 있고 우리는 주와 복음을 위해 아이들을 갖지 않기로 선언한 터라 -결혼식 피로연때 신랑이 선언한- 남편인 나에겐 아쉬움과 불만의 소지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나는 학업을 마치고 귀국하여 교직에 있으면서 신학을 하였고 졸업과 동시에 우리는 국제오엠선교회의 선교사로 -그전에 부르신 부름에 따라-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선교사로 17년 동안 독일(2년)과 영국에서(15년) 난민전도, 국제유학생전도, 모슬렘전도, 교회개척, 영국교회와 동역목회, 치유사역, 기도의집 사역과정을 지나왔습니다. 회심하여 선교사로 출발하기 까지는 학업과 가르치는 기간이었고 따라서 부부간의 정서적 갈등은 이때엔 미미하였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로 출발한 이후 사역하는 동안 우리부부는 수없이 많은 관계적 갈등과 영적 공격을 받으며 시련의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리부부간에 존재했던 원천적 갈등은 내가 여자로서의 아내와 내 자신을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내의 의도를 곡해하고, 무시하고, 배려하지 못하고, 부당한 기대를 하여 불만을 터트리곤 했습니다. 나의 성장기의 상처와 아버지 부재로 인한 고아심리와 그로 인한 사역에의 과도한 집착이 부부의 도리와 동역을 저해하기도 했습니다. 관계보다는 일에 대한 열심과 나의 미성숙한 인격과 사역자로서의 허물과 부족은 우리부부간의 인간적인 갈등과 미숙한 동역의 원인을 제공하였습니다. 아내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감정을 격앙시켜 불화를 초래하고 아름다운 동역의 기회를 놓친 적이 많았습니다. 스스로 고고하여 외로움을 자초하거나 인간적인 고뇌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과 같이 우리부부는 건재합니다! 성령님의 지속적인 은혜의 역사와 아버지 하나님의 품어주심과 신랑 예수님의 신부를 향한 열심이 우리 각 사람과 부부를 성숙과 거룩의 길로 안내하고 계십니다. 아름다운 동역의 길로 전진토록 격려하시는 성령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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