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창조반 제4강 소감

"자신을 모델삼아 나를 만드신 하나님"

창세기소감문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창1.31)

섯 째 창조의 날에 우리 인간을 처음 지으시고 진한 기쁨을 표현하셨던 창조자를 이제 아버지로 부를 수 있도록 아들과 성령을 보내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나님께서 창조의 마지막 날에 사람을 지으신 후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시고 흡족한 자신의 기쁨을 강렬하게 표현하신 것을 보게 됩니다. 창조의 역사를 마감하신 후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고 내리신 '강평'이긴 하지만 앞에서 하신 표현과는 다르게 표현하신 것에 주목하게 됩니다. 여러날 동안 창조가 진행되는 동안 단순히 "...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표현된 것과는 차별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창조되기 이전의 역사이기에 사람이 창조된 이후의 "하나님이... 보시니 심히 좋았더라"와의 차이는 결국 사람이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창조가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은" 결과를 초래하게된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물론 "그 지으신 모든 것"이라는 대상이 서술되어 인간만을 보신 결과가 아닌 것으로 이해될 수는 있지만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보신 날은 창조의 절정인 사람을 지으신 날이라는 것으로 다시 강조되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렇다면 이런 질문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시고 자신의 기쁨을 그토록 열정적으로 표현하신 이유를 묵상하게 됩니다. 왜 하나님은 그토록 인간을 좋아하시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지으실 때는 성삼위 하나님 자신을 원본삼아 지었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유독 인간을 창조하실 때는 그 인간에 준하는 견본이 따로 없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앞서 하나님은 물의 생물, 공중의 생물, 땅의 생물을 지으실 때는 각각 "그 종류대로" 지으셨는데 여기서 "그 종류대로"라는 말은 각각의 종의 견본 즉, 오리지날을 먼저 만드시고 그 후에 그 견본을 따라 그것에 준하는 종류를 만드셨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먼저 각 생물의 숫컷을 만들고 그 다음 암컷을 만들었다는 말과 같습니다. 인간을 제외한 모든 생물을 만드실 때는 그같은 원칙을 따라 창조하셨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차례에 와서는 그간에 해오시던 절차를 잠시 유보하시고 삼위하나님이 서로 '상의'하시는 모습을 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성경은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고...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1.26-27) 라고 말하며 사람의 오리지날이 하나님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인지요! 우리의 인격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견본이 하나님의 모양을 따랐다는 사실은 얼마나 충격적인 진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존엄과 위대함이 여기서부터 유래한다고 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말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듣는 말이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의 존귀함을 대변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다른 동료 인간을 경멸하거나 상해하거나 죽이는 것은, 곧 하나님의 존엄을 만지는 것과 같은 것이라는 이해가 자연스럽습니다. 인간의 존재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이 말씀은 저에게 많은 책망을 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아버지의 마음과 성령의 위로하시는 은혜를 통해 극복되어가고 있지만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경향성은 저에게 여전한 약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낮은 자존감과 판단의 습성이 가져온 결과는 여전히 나로 하여금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허물을 드러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지만 타락했다가 그의 형상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회복한 우리는 하나님의 눈으로 사람을 바라보아야 함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창세기강해를 통해 나의 취약한 부분이 책망을 받고 다시금 회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허락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리의 인격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르고 우리의 외모가 하나님의 모양을 따라 지으심을 받았다는 이 은혜로운 말씀은 다윗 왕의 고백으로 다시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 아래 두셨으니."(시8.4-6) 인간의 존귀함과 위대성이 재차 언급된 말씀입니다. 태초에 인간을 자신의 '분신'으로 지으시고 자신의 내면의 성품과 권세와 능력을 자신을 대신하여 이 땅을 다스리도록 하신 사람에게 분여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신하며 그의 킹덤을 대표하는 자로서 인간을 지으시고 명하셨다면 지금 나의 존재가 얼마나 존귀하며 위대한 소명을 받은 자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성령의 조명과 말씀의 확인이 없다면 도무지 믿기지 않는 사실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의 신분이 이토록 위대하고 나의 인격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감격을 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창조 때의 하나님의 의도를 따라, 그리고 이제 그리스도의 회복케 하신 은혜를 따라 그리스도의 인격과 권능을 가진 자, 곧 그 소명자로 발견되기를 원합니다. 나의 마음이 새로워지는 의식의 전환과 성령의 덧입혀주시는 능력을 따라 살기를 원합니다. 그리스도의 종말의 신부, 곧 그의 마음에 부합하고 그의 다스리심에 파트너로 나설 것을 다짐합니다. 성령이여 나를 도우소서!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따라 지으심을 받은 존재로서 살아야할 당위성을 가진 나를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오신 보혜사 성령하나님의 사역을 환영합니다. 나를 그리스도의 형상에 걸맞는 분신의 장성한 분량에 까지 자라가게 하실 주 성령하나님을 찬양하며 모든 감사와 영광을 성삼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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