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포도원’으로(III)-성령의 ‘손’과 함께

[TESTIMONY#25]

“내가 또 내 마음에 합하는 목자를 너희에게 주리니 그들이 지식과 명철로 너희를 양육하리라”(렘3.15)

말씀은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들려주신 종말의 소망과 연관된 메시지이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위해 합당한 목자들을 일으키실 것을 예고한 말씀이다. 이 예언은 마지막 세대를 살아갈 하나님의 백성을 지도할 리더십에 관한 것이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백성을 먹이시는 목자로서의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선지자의 입을 통해 하나님은 세대 말의 백성의 평안을 다루실 자신의 복안을 선포하신다. 자신의 목자적 성품을 따라 그의 백성을 인도하게 될 목자들을 일으키실 것을 비전으로 제시하신 것이다.

예언은 마지막 세대의 교회를 지도하게 될 목자상을 제시하면서 세 분류의 자질을 거론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본질적인 자질로 제시된 것은 하나님의 백성을 목양할 지도자들은 언약의 하나님의 마음에 부합한 자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마음에 합하는 목자의 정형을 가지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속하실 메시야를 예고하실 때 그 모델을 삼으신 인물이 있었다. 그가 바로 이새의 아들 다윗이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의 입으로 “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인정하신 지도자였다. 시편은 다윗이 열정적으로 하나님의 마음 안으로 파고들었던 사람이었던 사실을 알려준다. 생애를 일관하여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 알기를 그의 온 마음을 다해 추구했다. 하나님의 마음을 추적하는 노력은 하나님의 감정세계에 대한 추구이다. 다윗의 자손 예수께서 소개하신 하나님은 사랑의 감정으로 충천하신 분이셨다. 하나님의 아들을 통하여 드러난 아버지는 긍휼에 풍성한 자애로운 하나님이셨다. 그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을 거느리고 계신 사랑의 아버지이시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는 자들은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감정세계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연인으로 사랑하며 마음과 마음으로, 영과 영으로, 호흡과 호흡으로 대면 하는 친밀함을 갈망해야 한다.

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자신의 마음에 부합한 목자는 두 가지 자질을 가진 자라고 말씀 하신다. 그 자질중의 하나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아는 지식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명철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말하면서 예레미야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 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렘9.24).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이란 표현 속에 두 가지 자질이 드러나고 있다.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알고 성품적으로 관계할 줄 아는 지식과 하나님의 통치의 경륜과 그 통치를 받는 시대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통찰력이다. 마지막 세대의 목자는 여호와를 아는 체험적 지식을 가져야 한다. 그의 성품과 인격의 면면을 경험적으로 알고 그의 세계에 동참하는 관계적 지식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의 지도자는 시대를 보고 읽을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진 자여야 한다. 이것은 자기의 시대가 무엇에 의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안목을 말한다. 그 시대를 이끌고 있는 영과 그 시대의 영이 역사하는 양상을 간파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 세대의 목자는 하나님을 세 차원으로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는 하나님을 체험적으로, 관계적으로, 그리고 참여적으로 아는 지식을 가져야 한다. 체험적인 지식이란 하나님을 삶의 현장에서 알아가며 그의 면면을 실제적 경험 안에서 아는 지식을 말한다. 관계적인 지식이란 그를 마음으로 관계하면서 친밀한 사랑의 관계의 역사를 축적한 지식을 말한다. 하나님을 참여적으로 안다는 것은 삼위하나님의 상호관계 안에서 그들이 나누는 사랑과 그 사랑의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삶의 영역으로 초청되어 그 관계가 분여하는 지식을 가진다는 말이다. 간추려 말하면, 마지막 세대의 목자가 가져야 하는 자질은 먼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시대를 다루시는 통치경륜에 동의하며 그의 백성을 계몽할 수 있는 능력이다.

는 내가 활동하고 있는 이 시대가 그리스도의 재림이 예고된 마지막 세대라는 인식을 가진다. 나는 성경이 마지막 세대로 설명하는 모든 시대적 현상이 이것을 지지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나는 이 시대의 킹덤교회들을 지도하는 많은 영적 리더들이 이 세대가 마지막 세대라는 것과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한 세대 말이라는 인식에 공감한다. 나는 하나님께서 이 마지막 세대 가운데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예언한 그 일을 행하고 계신다고 확신한다. 그 예언의 주께서는 지금 이 세대 안에서 다윗과 같은 목자들을 일으키고 계신다. 그들은 연령과는 상관 없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사랑하는 새 피조물 세대를 양육하는 일에 열성을 다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자신을 연인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일을 특권으로 알고 충성하는 사람들을 새로운 타입의 목자로 세우고 계신다. 하나님은 자신의 감정세계를 파고들며 친밀하게 영교하고 자신의 내밀한 시대적 계획을 알아가기를 갈망하는 자들을 그의 백성들의 목자들로 세우신다. 이 마지막 세대는 하나님을 영으로 알고 그를 성경적 지식 안에서 알면서 그와 친밀한 관계를 엮어가는 지도자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마지막 세대의 목자들은 하나님을 감정적으로 예민하게 대신할 수 있는 ‘하나님-감정의 사람’이어야 한다.

나님을 알고 시대를 통찰하는 지식과 명철을 가진 사람들을 일으키셔서 자기 백성의 목자들로 세우신다는 이 예언의 말씀에 나는 소망을 가진다. 나는 우리의 시대가 그같은 목자들을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디지털로 특화되는 초현대의 기계문명과 그 배후의 영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모방하고 대체하는 한 ‘가상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기계와 정보의 테크노크라트들이 이 악한 세대의 주관자의 ‘하수인’이 되어 대체창조의 시대를 유도해가고 있다. 모든 체제들을 하나로 묶는 단일화, 인터넷 사물화, 인공지능과 글로벌 브레인, 로봇의 인간화, 가상세계의 종교화가 인간의 영혼과 그의 세계를 ‘짐승’의 발 앞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디지털화된 단일체제가 모든 인간을 한 글로벌 브레인에 예속시켜 적그리스도 체제를 수용하고 그를 숭배하는 종교체제로 유도해가고 있다. 이 세대는 부지불식간에 적그리스도의 세대 말의 단일체제 안으로 끌려가는 시간대안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 시대의 기계문명은 사람들의 감정을 파괴하고 인간의 지성을 점령해가며 잔존하는 감정마저도 디지털화된 단일시스템 안으로 끌어가고 있다. 이 악한 세대의 주관자는 그가 등장할 수 있는 상태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가용한 브레인들을 동원하고 있다. 기계문명의 급속한 진전은 인류사회를 비인간화의 길로 내몰고 있다. 인간의 영성은 ‘3D포르노’와 타락한 성문화에 의해 점점 무디어가고 있다. 인간의 감성은 순화되지 않은 본능적 감정과 말초화된 동물성 감각으로 퇴화되어 짐승의 시대로 빨려 들고 있다. 인간과 인간사회의 동물화와 기계화는 치밀한 ‘각본’에 의해 점점 노골화 되어가고 있다. 나는 이런 시대적 종말현상에 맞추어 날이 갈수록 하나님을 영으로 알아야 할 필요와 마음의 혁신과 감정치유를 통한 감정의 순화와 안정이 절실하다고 믿는다. 마음의 순수성과 믿음의 초자연성이 마지막 세대의 교회 앞에 놓여진 시대적인 도전이다. 마지막 세대의 영적 현상이 순수성과 말초성의 양극에서 대치상황을 이룰 것이기 때문이다.

는 이땅의 그리스도의 교회가 이 예언의 메시지를 소망적으로 받고 하나님께서 세계 도처에서 새로운 타입의 목자들 세우시는 일에 동역해야 한다고 믿는다. 나는 새로운 타입의 목자들을 통해서 교회 안에서 일하실 수 있는 성령을 생각하면 소망적인 기대를 가지게 된다. 다윗과 같은 목자들을 일으키셔서 자기 백성을 지도하는 목자들로 삼으신다는 이 메시지 대단히 소망적이다. 나는 오랜 기간 이 목자들의 대열에 포함될 것을 소원하며 교회의 주께 기도해 왔다. 종말과 마지막 세대의 교회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나는 마지막 세대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할 것을 갈망해 왔다. 나를 드리기 위해 힘쓰며 스스로 준비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오랜 기간 동안 나는 세계 도처에 하나님이 세우신 선두주자적 미니스트리들의 사역을 접하고 그들의 시대를 읽어가는 비전적 사역들을 배울 수 있었다. 단계적으로 나를 여기까지 인도해 오신 성령의 손길을 주목하며 나는 하나님의 영이 주권적으로 인도해 나가실 다음 손길을 바라보고 있다.

다음의 환상들은 내가 시대적인 부르심 안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마음치유를 받으며 하나님과 씨름하면서 얻은 영적 열매들이다. 여러 환상들을 통하여 나는 마지막 세대를 대비하기 위해 자신의 교회를 무장시키는 주님의 활동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 환상들을 통하여 우리의 시대가 급속하게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는 상황을 예감할 수 있었다. 영적 전투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특히 영적 전장에 나가 기도의 사투를 경험할 때마다 나는 우리의 교회가 처한 시대적 위기감을 감지하게 되었다. 자신의 재림과 이 세대의 종말을 앞두고 주님은 그의 교회를 ‘사열’하고 계신다.

2008년12월13일에 치영원에서 본 환상

째 환상:
2008.12.11-13일간에 걸쳐 있었던 ‘깊은 치유’ 저녁집회 때에 본 환상이다. 12월11일의 첫 세션이 종료될 때였다. 이때 본 환상은 내게 이런 의미로 다가왔다. 열린 하늘이 보였다. 그 치유센터 위로 하늘 한 부분이 ‘뻥’ 뚤린 모양이었다. 그러자 열린 하늘에서 한 천사가 우리 위로 물을 쏟아 내렸다. 그런 후 또 다른 천사가 기름항아리를 쏟아 붓고 종이들이 -메시지와 기도가 기록된 것 같은- 가득 담긴 항아리를 쏟아 부었다. 천사들이 차례로 그 항아리들을 쏟아 붓고 난 후 연이어 또 다른 천사가 불이 담긴 항아리를 우리 위로 쏟아 부었다. 그러자 우리 주위의 ‘적진’은 마치 폭격을 당한 것처럼 화염에 휩싸였고 검은 연기로 자욱하게 뒤덥혀졌다. 그러나 우리가 있는 곳에서는 향기나는 구름 모양의 뭉치들이 뭉게뭉게 넘실거렸고 동시에 그것은 향내 그윽한 워쉽(anointed aroma)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 가운데서 천상의 하나님은 심히 기뻐하시는 것처럼 보였다.

이 환상은 내가 지난 10월30일 깊은 치유 첫날 오후에 본 환상과 같은 것인데 뒷 부분이 이전의 것과 달랐다. 그 날엔 나에게 소명의 일부를 말씀하셨는데 위의 12월11일의 환상에는 그 센터의 치유사역과 연관된 부분을 보여주셨다. 그것은 열린 하늘 아래 계신 학장께 ‘뻥’ 뚤린 하늘로부터 불과 기름이 쏟아지는데 학장의 지휘아래서 동역하는 사역 팀에게 학장이 받은 불과 기름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러자 그들의 입에서 불이 토하여 나오고 그들의 왼손에 메시지를 담은 두루마리가 들려져 있고 오른 손에서는 불이 나가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그들의 지도아래 있는 수많은 사람들 역시 각자의 입에서 불을 토해내고 이들의 양 손에서 메시지와 불이 나가고 있었다. 이들이 그렇게 하는 동안 이들에게서 전수받은 또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메시지와 불을 팔방으로 전달하고 있었다. 그것은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었다. ‘불의 사역’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데 놀랍고 신나는 장면이었다.

째 환상:
이 환상은 내가 12월12일 저녁시간에 본 것이다. 학장께서 저녁집회를 시작하면서 천사 사역을 청원하고 그들의 사역을 받으라는 메시지로 증거하고 기도하도록 하셨다. 엄위가 느껴지는 분위기였고 여기저기서 기도와 함성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내가 앉은 바로 위 곧 우리가 모여 있는 대강당 바로 위로 열린 하늘을 보았다. 이때는 이전에 보았던 뻥 뚤린 모양이 아니라 광활하게 펼쳐진 하늘이었고 바로 그 하늘에서 곧바로 내려진 사다리가 보였다. 그 사다리 위로 천사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주의 깊게 바라보니 그들이 하늘로부터 뭔가 무거운 것을 가지고 내려오는 것이었다. 그것을 하늘로부터 가지고 내려와서는 그 센터에 부여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괴상한’ 물체였다. 자세히 보니 앞부분에 날선 촉이 있는 -이것은 그 옛날 전쟁을 할 때 침입자가 성문을 파쇄하는 공성퇴(battering rams) 같았고 땅을 파내려 가거나 벽을 뚫거나 광물탐사나 시추를 위한 굴착기 같은 것을 연상시키는- 웅장한 병기 같았다. 그같은 것을 상상하거나 이제까지 그런 종류의 무기를 볼 수 없었던 모양새를 가진 것이었다. 천사들이 끌고 가거나 날아갈 수 있는 바퀴 달린 무기선(weapon carrier) 이었다. 너무도 신기한 나머지 나는 한 천사에게 그게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하늘의 항공모함’이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다양한 무기를 장착하여 바다를 자유롭게 다니면서 육해공의 무기들을 투입하는 항공모함을 연상시켰다. 그것은 하늘을 나는, 천사들이 운반하는 전함(air-borne, mobile angel-carried battleship)과 같아 보였다. 천사의 대답은 “너희들의 영적 전투용”이라고 했다. “너희가 이 센터나 다른 곳에서 사역할 때 다양하게 사용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거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다. 그것은 “너희가 기도를 통해 하늘정부에 청원할 때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 했다. 그 천사는 “각 센터의 사역자들이 기도로 청원하고 ‘하늘의 군대본부’에서 파견해야 가동되는 것”이라고 강조 했다. 그 위력적인 ‘무기선’은 가공할 파괴력을 가진 것이었다. 앞부분의 날카로운 촉은 거대한 송곳이나 전기 드릴머신 같은 것을 연상시켰고 부피가 웅장한 몸체에는 각종 공구들과 무기들이 장착되어 있었다. 우리의 청원을 따라 천사들이 무기를 쏘아 보내고 달려가서 부서트리고 날아가서 파괴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라 했다. 놀라운 영적 전투용 무기가 전달되는 환상이었다.

째 환상:
이 환상이 끝난 후 나는 연이어 다른 환상을 보았다. 이 환상의 현장은 그 센터의 강당이 아니라 그 센터가 있는 장소였다. 이 센터 위로 열린 하늘이 보였다. 첫째 환상같이 뻥 뚤린 하늘도 아니고 둘째 환상 같이 온통 열린 하늘도 아니었다. 이번에 보인 하늘은 홈이 파진 하늘이었고 그 센터에서 거기까지 미치는 사다리가 비스듬히 걸쳐진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이전의 환상에서 천사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하늘에서 곧바로 내려진- 사다리가 아니었다. 비스듬하여 사람들이 편하게 오를 수 있었고 그 걸쳐진 사다리 위로 사람들이 오르고 있었다. 처음에 몇 사람으로 시작하더니 점차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나중에는 땅에서부터 미리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차례가 되면 줄줄이 붙어서 오르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로 올라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느슨하기도 하고 여유만만하게 보이기도 했다. 처음에 올라간 사람들은 조금 긴장하는 듯했지만 나중에 오르는 사람들은 매우 여유가 있어 보였다. 그 줄은 끊이지 않고 있었다. 그러자 장면이 바뀌나 싶었는데 먼저 올라갔던 사람들이 내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그들의 얼굴은 올라갈 때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그 얼굴들은 매우 진지하여 ‘살벌’하기까지 했다. 성난 사자모습 같기도 했다. 그들은 서둘러 내려왔다. 내려오자 마자 곧바로 각각 자기 ‘진지’로 가서 싸울 태세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다른 한 무리는 그들의 진지가 있는 벽 위로 올라가서 주위를 살피는 파수꾼의 태세를 취했다. 그리고 또 다른 일단의 사람들은 땅에 내려와서 서둘러 각자의 집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서 집집마다 다니며 사람들을 일깨우거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령 노릇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그들이 올라간 하늘이었다. 그곳은 하늘 가운데 어느 높은 곳이었다. 그곳은 보좌가 있는 곳은 아니었다. 보좌가 있는 곳보다는 낮은 어느 곳이었는데 분지같이 편편하고 광활한 곳이었다. 나는 거기서 하늘군대의 사령관이 그의 군대의 무장을 완료한 후 이제 막 작전명령을 하달하는 장면을 보았다. 거기서 그의 군사들이 건네 받는 ‘물자’는 메시지 두루마리와 기름이 들어있는 항아리였다. 하늘군대가 마지막 전투의 작전지시와 해당 포지션을 지정 받고 전투태세에 들어가는 장면이었다.”

나는 이 시대가 흘러가는 다방면의 현상들과 성경적인 예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시대의 영을 분별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나님의 킹덤을 더 깊이 알고 그 킹덤이 요구하는 의무에 충실하려고 부단히 노력해 왔다. 하나님의 킹덤이 주는 권세와 능력의 갈구는 오랜 기간 내가 하나님의 면전에서 불러온 탄원의 가락이 되었다. 다음 환상은 나의 기도생활 가운데서 올려진 탄원의 일부이다.

2009년3월4일에 치영원에서 본 환상

영원 강의가 끝나고 영성반 강의가 이어졌다. 오픈 강좌에 참석해 보았다. 그 둘째 날 강의 마지막 시간에 본 환상이다. 강의 마지막 미니스트리 시간에 학장께서 어떤 교수의 양복을 위해 헌금에 동참했던 사람들을 불러내셨다. 어떤 감동이 주어졌던 모양이었다. 그 이전에 했던 강의 중에 그는 조용히 사람들의 눈을 감게 하고 그 상태에서 어떤 일정한 액수의 헌금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과 또 다른 수준의 헌금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따로 구분하여 손을 들어 용의를 표시하게 하셨다. 나는 그날 더 많은 액수의 헌금을 하겠다는 그룹 차례에 손을 들어 의사를 표시했었다. 기름부음과 기도를 해주신다 하여 앞으로 나갔을 때 보니 더 많은 액수의 헌금을 했던 사람은 나를 포함해서 두 사람이었다.

아내를 함께 앞으로 나오게 하고 나는 뒷줄에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리더들이 다니면서 나드 향유를 바르며 기도를 해주었다. 나는 강력한 성령의 임재를 느끼며 자리에 털썩 주저앉다시피 넘어졌는데 하마터면 뒤통수를 바닥에 찍을 뻔하며 쓰러졌다. 그리고 곧장 영교 안으로 들어갔고 시간이 지나면서 감격에 젖어 눈물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내렸다.
그날 강의 중에 학장께서는 원래 의도하지 않았던 내용을 언급하고 계셨다. 감동을 받았는지 그는 청중을 향하여 무엇이든지 감동을 따라 성령께 구하라고 권고하셨다. 나는 선지자의 영을 구하고 싶었다. 나는 ‘나비’ 선지자의 영과 ‘라-’ 선지자의 영을 모두 구했다. 평소 나에게 선견자적 영성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그날 나는 특별히 나비 선지자의 영과 그 나타남을 구했다. 나는 평소에 손을 얹고 기도할 때 외에는 사람들을 보며 곧바로 예언을 말하는(utterance)것 같은 예언적 은사는 갖지 못했다.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었으면 하고 염원해왔던 터라 이번에 기회가 주어져 그것을 구하게 되었다.

주께서 그날 나를 불쌍히 보셨다. 그리고 내가 올린 그 기도를 응답해 주셨다. 환상이 열려 내가 주님 앞에 섰는데 주께서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시는 모습이 보였다. 그 순간 두 천사가 보였다. 두 천사는 각자가 들고 있던 두루마리 같은 것을 내 입에 대고 먹으라고 했다. 내가 그것을 입으로 가져가자 그들은 그 끝을 들고 뒤로 물러가기 시작했다. 두루마리는 내 입에서 끝없이 길어졌고 나는 그것을 계속해서 삼키고 있었다. 입을 벌려 계속 먹었지만 먹어도 먹어도 두루마리는 그 끝을 들고 뒤로 물러나는 천사들 때문에 한이 없었다. 길게 늘어진 두루마리는 나의 소청에 따라 결국 끝이 나고 말았다. 다 먹은 다음에 나는 주께서 주신 여러 가지 크기의 칼들이 들어있는 칼집을 허리에 차고 이러 저러한 폼을 해보고 그 칼들을 사용하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었다.거기서 나는 주 앞에서 애타게 호소하고 있었다. “주님, 저는 말로만 킹덤을 증거하는 일에 질렸어요. 증거가 따르지 않는 사역은 이제는 식상합니다. 따르는 표적을 주시지 않으면 저는 더 이상 사역하기 싫어요. 체면이 서질 않아요. 능력이 뒤따라줘야죠!” 나는 주께 하소연하듯 절규하고 있었다. 그때 나에게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처럼 들렸다. “이제부터 너는 초자연적인 역사들이 너의 사역가운데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 말씀을 듣고 나는 감격에 겨워 주 앞에서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감격과 설움에 북받쳐 나오는 눈물이었다. 주님은 내게 여러 모양의 칼들과 그 칼집을 주시고 “이제 가라!”고 지시하셨다. 주께서 하신 그 말씀을 듣고 서서히 나는 기쁨으로 그의 면전에서 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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