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영성’을 향하여(II)-4 / [돕는 배필로서 순종을 다짐하며(아내)]

[TESTIMONY#21]

돕는 배필로서 순종을 다짐하며(아내)

자를 남자의 돕는 배필로 삼으시고 그 목적과 질서를 따라 살아가도록 섭리하시고 오늘도 여러 모양으로 보살펴주시고 힘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번에 참석한 가정사역 세미나는 은혜로 시작해서 은혜로 끝난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가정에는 놀라운 치유와 회복과 성숙의 한 단원이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미 창세기강의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며 허물을 고백하였지만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도 나의 결혼생활이 창조질서를 좇아 살지 못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그리고 형제자매님들과 교제하는 동안 나에게 많은 부분에서, 특히 부부간의 차이에 관하여 적은 지식과 많은 실수가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난날의 가정생활을 뒤돌아보며 내 자신이 부족하고 허물이 많았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창조의 오묘한 섭리 면에서 너무나 모르는 것이 많았고 부부관계에 관한 말씀을 듣고 보면서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지내온 것이 많았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자를 만드시고 아담에게 돕는 배필로 주시면서 의도하신 목적에 빗나간 삶을 살았음을 깨닫고 회개하고 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지난날의 삶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주님과 남편 앞에서 진심으로 뉘우치며 변화되길 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여자를 독립적인 존재로 창조하시지 않았다는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아담을 먼저 창조하시고 그 후에 그를 위하여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내는 남편에게 의존하는 자며, 그를 위하여, 그리고 그와 함께 해야 되는 존재임을 인정합니다. 나는 나의 남편에게 속하여 그를 위해 존재하는 아내임을 인정하며 부족했던 이해를 바로잡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소명으로 사는 남편에게 돕는 배필로 존재해야 하는데 그 소명에 충실하지 못했음을 반성합니다. 남편의 연약함을 돕고 그의 부족함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일에 부족했음을 시인합니다. 여자가 남자를 통해서 그리고 남자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진리를 받아들입니다. 남편과 한 몸을 이루어 연합하는 관계를 이루도록 창조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남자를 통해서 만들어졌기에 여자는 남자에 의해서 인생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러므로 나의 삶이 독립적일 수 없음을 자각합니다. 그간엔 내가 남편을 돕는 배필이며 나름대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나의 결혼생활은 많은 아쉬움을 남긴 삶이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관한 강의들을 듣고 나의 결혼생활이 새롭게 조명되었습니다. 남자와 여자를 본성적, 우선순위, 특성적으로 다르게 지으신 이유는 결혼생활을 통해 서로를 온전케 하시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 맞추시려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었다는 말씀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혼하기 전 예수님을 뜨겁게 만나는 체험을 하면서 큰 은혜 가운데서 지내며 결혼하지 않고 예수님을 신랑삼고 독신으로 살 것을 당시 섬기던 선교회의 지체들 앞에서 고백하기도 했었습니다. 부모님의 동의가 없는 가운데 외국에서 혼자 했던 독신서원이었지만 진심어린 결단이었습니다. 충만한 은혜가운데 몇 년을 지낸 후 29세가 되던 해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남편에게 영혼구원에 함께 동역하는 환상을 보여주셔서 1년 후에 선교회의 축복 가운데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자신의 행복이 아니라 주와 복음을 위해 동역을 결단한 결혼이었습니다. 결혼은 했지만 우리부부는 아이를 갖지 않고 우리의 시간과 물질과 삶을 온전히 주님을 섬기는 일에 드리기로 작정하였습니다.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성령으로 충만했던 나는 영혼들을 전도하고 공동체를 섬기는 일에 열정적이었습니다. 20대 후반에 들어 믿음과 결혼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일가친척 없는 외국생활이었습니다. 더욱이 가까이 본이 될 만한 부부나 가정이 없고 대다수가 싱글인 선교단체를 섬기다 보니 도움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주님을 사랑하고 선교사역을 하는 열정은 많았는데 창조질서를 따라 남편을 사랑하고 그가 감당하는 사명을 돕는 일에는 지식이 짧았습니다. 결혼 초기 첫 아이를 임신한 후 서운한 감정 때문에 이혼하자며 남편의 마음을 아프게 한적도 있었습니다. 내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며 화해하게 되었지만, 내가 얼마나 겁도 철도 없고, 또 어리석고 무지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한없이 부끄럽고 미안하기만 한 일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릴 때, 남편은 때론 아이들을 채벌하곤 했는데 나는 남편의 채벌이 부당하다고 여기면 남편과 아이들 사이에 끼어들어 아이들을 감싸곤 했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아이들을 감싸고 나서는 것이 아이들의 교육에 좋지 못하다고 책망하는 남편을 이해는 하면서도 스스로를 자제하는 일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남편의 뜻도 존중하지 못했지만 남편보다 아이들을 더 생각하는 지혜롭지 못한 처사였습니다. 남편은 기회 있을 때마다 “아내가 남편을 중심으로 살아야지 아이들에게 편향되어 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타일렀습니다.

편이 하나님의 사명자로 부르심을 받고 사역하는 일에 동역하는 자로 맺어 주셨는데 때때로 남편의 뜻에 거슬려 행동하기도 하고 그의 소명과는 다르게 살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세미나를 통해서 성령께서는 나의 부부생활뿐 아니라 남편의 동역자로서의 삶에도 많은 허물이 있었음을 지적해주셨습니다. 결혼하면서 우리부부는 사역자로서 살아갈 것을 결심하였습니다. 평범한 성도였지만 구령의 열정이 대단하였습니다. 나는 직장생활을, 남편은 학업을 하는 동안, 그리고 남편이 학업을 마치고 귀국하여 대학에 근무하는 동안 우리의 부부생활엔 갈등이나 다퉈야 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과정을 거쳐 결혼10년이 지난 후 우리부부는 선교사로 파송되면서 시련 많은 선교사역의 시기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선교사역, 특히 모슬렘선교를 위해 영국 버밍햄의 아시안촌에서 전도팀을 인도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동안 동역하는 일에 시련이 다가왔습니다. 남편이 사역하는 동안 그가 동료들이나 교인들과 갈등하는 상황에서 남편을 지지하거나 그를 기도로 중보하는 것보다 내가 해결하려 하는 미숙을 드러내었습니다. 남편이 주의를 주며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는 일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남편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갈등을 일으키곤 하였습니다. 나의 생각을 앞세워 그가 하는 일을 비판하여 남편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였습니다. 사역의 방향을 놓고도 남편의 뜻을 지지하지 않거나 막은 일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앞세워 남편을 지원하는 일에 소극적이었고 브레이크를 걸기도 하면서 스스로 힘들어하며 남편도 힘들게 하였습니다. 나는 남편을 격려하는 일에도 서툴기 그지없었습니다. 남편이 힘들어 할 때에도 위로하는 일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중보하는 일에도 충실하질 못했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남편의 권위를 세워주는 일에도 많은 오점을 남긴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합니다. 남편과 대화를 하면서도 그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커트하여 그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일도 많았습니다. 나는 남편과 소통하는 일에 서툴렀습니다. 대화중에 쉽게 남편이나 그가 한 말을 판단하므로 소통을 단절했던 때가 많았습니다. 남편을 내심 존경하면서도 일상에서 존중이 서툴러 남편을 서운하게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아내로서 남편의 제사장적 권위에 도전하거나 세워주지 못한 일들을 회개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나의 죄와 허물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있습니다. 나도 괴로웠지만 남편이 느낀 고통과 고독을 생각하면 측은하고 미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지난날 혼자 좌절하며 외로워하던 남편을 생각하며 이제는 회개하는 마음으로 남편을 위로하고 싶습니다. 세미나 강의를 통해 남편과 내가 정말 하나임을 깊이 깨닫게 되며 예전과는 다른 남편에 대한 동정과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서로 뜨겁게 사랑하므로 자녀들에게 축복이 되고 사람들에게는 덕이 되며 하나님께는 최고의 영광이 되는 부부가 될 것을 선포합니다!

정사역 세미나를 준비하는 과정 중에 하나님은 우리 가정에 필요한 은혜를 주셨습니다. 아들과 남편과 그리고 나에게 각각 일하시고 계셨습니다. 막상 일을 만났을 때는 힘들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일인데 세미나를 지나고 나니 모든 것이 설명이 되었습니다. 아들이 힘들어하니 남편은 불편해하고 나는 불안하였습니다. 아이들과 관련된 불화가 생기면 나는 남편과 대화가 잘 되지 않는 감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이 어릴 때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해서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에 내가 말을 걸면 내 말을 자르거나 화를 내곤 하였습니다. 약 12년 전에 영국에 있을 때 어느 전도사의 사모와 모임 중에 언쟁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내가 취한 태도로 남편과 소통이 막힌 후로 나는 늘 내가 마음대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날에도 아들 때문에 남편에게 내 생각을 말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내가 지금은 불편하니 나중에 하라고 했습니다. 내가 왜 지금은 못하느냐고 되묻는 말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내가 남편에게 용서를 구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이 아들이 분노를 쏟아내는 원인을 제공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나고 일주일이 지난 때였습니다. 그때 아들이 남편을 몰아세우는 일이 있었습니다. 나는 아들과 함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쏟아냈는데 남편이 절망하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때의 상황은 남편의 마음을 무너뜨리며 결국 우리 모두에게 놀라운 변화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미나 기간을 통하여 나는 남편과의 관계를 지식을 가지고 새롭게 정리하였습니다. 자책과 감사가 함께 터져 나왔습니다. 그 후 나는 오랜 만에 후련한 마음과 자유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허물도 있었지만 정말 부족하고 지혜 없이 행동했던 나의 잘못 때문에 생긴 일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남편이 나와 아들을 위해 자신을 부인하고 양보하는 과정을 통해 나와 아들을 용서하고 품어줌으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찌니라"(엡5.22,24).

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기를 소원합니다. 한결같이 풍성하게 베푸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 그리스도의 신부로 단장되어 갈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내 안에서 신부의 모습을 이루어가시는 성령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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